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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가 선택한 스타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
실용적인 고급 맞춤복 만든 주역
불가리 협업 현장서 단독 인터뷰 "내 머릿속은 첫째도 둘째도 고객"
"지독한 패션 정글에서 살아남은 비결요? 첫째도 고객, 둘째도 고객…. '누가 당신의 고객인지 항상 기억하라'는 게 제 삶의 모토예요."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36)이 '고객'을 힘주어 말할 때마다 그의 까만 머리카락이 물결쳤다. 리듬을 타며 통통 튀는 말투는 랩을 닮았다. 미국 힙합 스타 칸예 웨스트는 일찍이 자신의 곡 '새로운 노예'(new slaves·2013)에서 '알렉산더 왕에서 돈을 다 써'라는 가사를 불렀다.
지난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알렉산더 왕과 이탈리아 브랜드 불가리 협업 가방 발표식에서 만난 그는 "내년이 제 브랜드를 시작한 지 15주년 되는 해인데 운 좋게도 또 한 번 고객을 위한 이정표를 세울 수 있게 됐다"며 어깨를 들썩했다.
1983년 미 캘리포니아에서 중국계 미국인 이민 2세로 태어난 왕은 뉴욕으로 건너가 파슨스 스쿨을 다니다 2년 만에 그만두고 2005년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었다. 거리의 아이템들을 실용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패션으로 승화시킨 그의 스타일에 '어포더블 럭셔리'(affordable luxury·합리적인 가격대의 고급스러운 제품)란 단어가 패션계 공식 용어로 등장했다. 뉴욕 패션계에 그는 랠프 로런, 캘빈클라인 뒤를 이을 재목으로 각종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팝가수 레이디 가가, 리한나, 제니퍼 로페즈부터 켄들 제너, 카일리 제너, 벨라 하디드 같은 톱 모델, 미셸 오바마 같은 셀럽들이 그의 팬을 자처했다. 미셸은 지난해 인기 TV 프로그램인 스티븐 콜베어쇼에 출연하면서 왕에게 의상 제작을 의뢰했다. 니트로 시작한 왕은 몸에 꼭 맞으면서도 잘 늘어나는 소재에 일부를 도려낸 컷아웃 스타일로 섹시하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으로 이름을 날렸다. 재킷을 걸치면 출근복이 되고, 재킷을 벗으면 한껏 몸매가 드러나 밤 나들이에 어울리는 '두 얼굴의 뉴요커'를 창조했다. 스포츠와 평상복을 결합한 '애슬레저룩'을 유행시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자 실용 패션의 대명사였던 그는 2012년엔 '고급 맞춤복'을 대표하던 프랑스 발렌시아가의 총괄디자이너 자리에 올라 세상을 다시 놀라게 했다. 하지만 그가 좇았던 고객과의 접점에선 실패로 보였다. 찬사만큼 혹평도 쏟아졌다. 그의 장기인 스트리트 스타일에 우아함을 갑자기 덧씌우려니 불협화음이 인다는 평이 나왔다. 결국 3년이 채 안 돼 자리에서 내려왔다. "그전까지는 창의성이 디자이너의 전부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고객에게 이해받지 못하는 건 디자이너의 존재 가치를 무너뜨리더군요. 연극적이고 파격적인 패션쇼로 잠깐 세상을 들썩이게 하려는 욕망이 도사리고 있지만 오래가는 이들을 보면 자신을 내세우기보다는 고객에게 무얼 해주면 더 행복해할까, 항상 귀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전까지는 '패션 대학생'이었다면 발렌시아가 경험을 통해 'MBA'를 졸업한 것 같다"고도 고백했다. 현재는 알렉산더 왕 CEO를 맡아 '살림'까지 도맡는다. 10년 전쯤 아시아계 미국인 디자이너 붐이 일었을 때 카메라 세례를 받던 동료 중 여전히 패션지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건 왕이 거의 유일하다. 그가 요즘 푹 빠져 있는 사람은 '투자계의 스티브 잡스'라고 불리는 레이 달리오. '밀레니얼 세대' 디자이너를 대표하는 그답게 달리오의 인스타그램을 팔로하면서 그가 올리는 투자 조언을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했다.
알렉산더 왕은 다시 진화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540만명의 그는 올 초 유튜브를 통해 일상을 선보이며 또 다른 고객들로 지평을 넓히는 중이다. 2월과 9월에 열리는 뉴욕 컬렉션 정규 스케줄을 거부하고 지난 6월 록펠러센터에서 대중에게 쇼를 개방하는 등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현상에 안주하면 멈추는 게 아니라 후퇴하는 거예요. 세계는 매일 진화하니까. '내가 지금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라는 질문을 수도 없이 하죠. 어제 통했더라도 오늘이 다르고, 내일은 또 다른 세상이 오니까요. 안전지대(comfort zone)에서 한 발짝 나와 계속 도전하며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말 겁니다."
[상하이=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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