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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축구팬이라면 '주세종'이라는 이름은 대부분 한번쯤은 들어본 선수일 것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과의 경기에서 마지막 독일전 손흥민의 두번째 골을 돕기도 했으며, 브라질 전과 같은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주세종은
서울의 '팬'이자 성공한 덕후이다.
주세종은 어린시절 안양LG(현 FC서울)의 팬이였던 아버지에 의해 매일 경기장에 찾아가는 어린 팬이였으며,
FC서울(당시 안양)의 유소년 팀에서 축구를 배우기도 하였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절친 김범용과 함께 상암에 찾아가 우상 하대성의 플레이를 즐기기도 하였고
서포터석에서 함께 팬들과 뛰며 응원가를 부르며 서울을 응원했으며
어릴때부터 FC서울에서 뛰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성장하고 있었다.
그리고 축구선수가 된 주세종은
비록 팬으로 있던 FC서울은 아니지만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하며 부산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실력만큼 부산 팬들에게 충성심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기도 하였다.
2015시즌, 주세종은 부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강등을 막을 수는 없었다.
그렇게 강등된 부산에서 주세종은 본인이 그렇게 좋아하고, 팬으로 있었던 FC서울로 이적하게 되었다.
FC서울에 입단하게 된 주세종은 첫 시즌만에 서울의 주전 자리를 차지했지만..
시즌 중 부상과 상당한 부진을 겪게 된다.
2016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 전북현대와의 1차전에서 전반전에만 0-3으로 끌려간 그 경기가 주세종에게 새로운 변환점이 된다.
우승 후 팬들에게 말 하는 주세종.
어떻게 서울 팬들이 주세종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까.
주세종은 우리가 아는 그 어느 선수보다 팀을 사랑하고, 그걸 행동으로 보여주는 선수이다.
남들처럼 입에 발린 '드림클럽에 오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가 아닌
정말로 팬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경기에서 지면 분함이 느껴지고 화난 것이 느껴지는 선수이다.
2020시즌을 앞두고는 본인이 선호하던 6번 대신 이제는 은퇴한 FC서울의 레전드인 '상암의 왕' 하대성의 등번호를 물려받았다.
“저를 아껴준 많은 분들에게 마음의 빚을 진 채로 떠났다고 생각해요. 마지막 3년에 대해선 누구 탓을 할 수 없습니다. 모든 건 제가 부상을 떨치지 못해서 벌어졌던 일이에요. 서둘지 말고, 100%로 몸이 됐을 때 복귀를 해야 했는데 조금이라도 앞당기고 싶은 마음에 부상이 반복됐어요. 팬들이 만들어 준 상암의 왕이라는 별명은 너무 특별했고, 처음 들었을 때 영광이었습니다. 이제는 새로운 상암의 왕인 킹세종(주세종)이 있으니까 다른 선수들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응원가를 불러주던 서울 팬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너무 감사합니다. 확실한 건 선수 때보다 더 큰 사람, 좋은 사람이 돼 서울로 돌아와 기여하고 싶다는 꿈입니다. 형태는 어떻든, 선수 생활 동안 받은 너무 큰 사랑을 꼭 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도자의 길을 가겠다면 정말 잘 준비해서 오고 싶습니다. 다른 길을 가더라도 최고의 모습으로 서울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하대성의 인터뷰 중 '이제는 새로운 상암의 왕인 킹세종(주세종)이 있으니까 다른 선수들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처럼 이젠 주세종이 학창시절 우상이였던 하대성을 이어 서울을 대표하는 선수가 된 것이다.
이제는 FC서울의 성덕에서 FC서울의 버팀목으로..
주세종 선수 항상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