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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의 열매] 김인숙 (12) 남편·두 아들 응원에… 온 세계 다니며 아동 인권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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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치레 없던 남편, 우울증에 파킨슨 증세김인숙 국제아동인권센터 기획이사(오른쪽)가 1995년 모리셔스에서 열린 유엔아동권리협약 훈련 워크숍 중 스웨덴 참가자와 환담하고 있다.

유엔아동권리협약 채택 이후 유엔과 비정부기구(NGO)는 협약 이행 촉구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이 일에 내가 속한 단체가 선두주자였다. 세이브더칠드런은 1995년 협약을 알리고 훈련할 수 있는 도구인 ‘유엔아동권리협약 훈련 키트’를 개발했다. 아동 인권과 그 역사, 협약을 현장에서 훈련하고 대중에 전파하는 자료였다.

그해 세이브더칠드런 연맹총회는 아프리카 섬나라 모리셔스에서 개최됐다. 닷새 만에 마무리되던 평소와 달리 이례적으로 10박 11일의 긴 일정으로 열렸다. 연맹이 개발한 협약훈련키트 교육을 위해 총회 후 아동 인권 교육훈련 워크숍을 마련해서다. 당시 나는 모리셔스 총회와 워크숍 참석에 큰 기대를 걸었다.

나는 아동 인권을 위해 온 세계를 다니며 일했다. 가족의 도움이 컸다. 남편과 두 아들은 잦은 해외 일정을 이해하고 진심으로 응원했다. 아버지는 맞벌이하는 맏딸을 안쓰러워하며 가사도우미를 지원했다. 온 가족이 모두 건강했다. 손에 가진 건 많지 않지만, 늘 감사했고 넉넉하게 여겼다.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란 막연한 불안감마저 들었다.

그러다 잔병치레 없던 남편 건강에 이상 신호가 왔다. 즐겨 하던 테니스나 수영에 열을 내지 않았고 불면증이 심해졌다. 단추를 끼는 일도 힘들어했다. 보폭이 좁아지더니 말도 줄어들었다. 유머와 위트가 넘치던 사람이었는데….

남편은 여러 병원을 찾아 많은 검사를 받았다. 증상이 있어도 결과는 정상으로 나오던 차였다. 그중 두 개의 서로 다른 진단을 받았다. 하나는 우울증이었다. 입원해 정신과 치료를 받으라 했다. 또 하나는 파킨슨이이었다. 증상은 있지만 뇌는 깨끗하니 좀 더 지켜보자고 했다.

남편이 불면증이 심해지면서 나도 잠들기 힘들어졌다. 어느 날엔 차로 출근 중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다 잠들었다. 최악의 졸음운전이었다. 뒤차의 배려로 살았다. 온 가족과 교회가 걱정하며 기도했다. 교회 어른들은 해외여행으로 한번 환경을 바꿔보라고 권했다.

그즈음 모리셔스 연맹총회가 다가왔다. 내게 총회보다 절실했던 건 아동인권 교육 훈련이 열리는 워크숍에 참석하는 일이었다. 그해 총회는 예년처럼 6월 초가 아닌 6월 말로 잡혔다. 마침 모리셔스는 휴양지고 기후가 좋았다. 나는 미국 유학 중인 둘째 아들에게 연락해 방학하는 대로 귀국할 수 있는지 묻고 도움을 청했다.

그해 6월 나는 남편과 둘째와 함께 싱가포르를 거쳐 모리셔스로 10박 11일의 여행을 떠났다. 아름답고 조용한 곳이었다. 남편과 아들은 해변을 산책하고 운동하며 평온한 시간을 보냈다. 덕분에 나는 안심하고 회의와 워크숍에 몰입할 수 있었다. 이때 협약훈련키트를 활용한 아동인권촉진기술을 전문가에게 배운 뒤 수료증을 받았다. 한국인 최초로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알고 접한 사람으로서 가르치고 훈련할 수 있는 자격도 갖춘 셈이다.

모리셔스 총회 이후 세이브더칠드런 연맹은 세계 곳곳에서 활용하도록 교육 자료를 각 지역(Region) 본부에 전달했다. 한국지부는 연맹의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속해 있는데 이곳 본부는 태국 방콕에 있다. 나는 스웨덴 영국 미국 호주 등 지역 대표와 함께 한국 대표로 이사로 활동했다. 국내에 협약을 전파하는 일에 우리 재정과 인적 자원으론 한계가 있어 이들 해외 이사의 지원을 이끌어냈다. 이들과 함께 아동학대예방협회, 아동권리학회 등과 워크숍을 열며 10여년간 협약을 알리고 가르치는 일에 열과 성을 다했다.

정리=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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