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그인

온라인견적 

온라인견적

[이준기의 미국in]오바마의 추억…하얗게 바뀐 美민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초찬차 작성일19-12-19 05:10 조회1,598회 댓글0건

본문

>

해리스 하차로 '빅4' 모두 백인…TV토론 참여 유색인종 후보는 '앤드류 양'뿐
대선후보들, 토론 '참여 문턱' 낮추자 제안…블룸버그 등 백인 후보만 이득?
"유색인종 후보들, 대통령 지명 더욱 어려워져…그들은 오바마가 아니니까"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다양한 유색인종을 자랑하던 민주당 대선 후보군이 한 해가 저물면서 사실상 ‘빅4’로 불리는 4명의 백인 후보들로 좁혀졌다.”

민주당 내 유일한 ‘흑인 여성’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사진 아래)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선 경선 열차에서 하차하면서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오는 19일(현지시간) 미 민주당의 6차 대선 경선후보 TV토론에서 마이크를 잡을 수 있는 후보는 이제 조 바이든(가운데) 전 부통령, 엘리자베스 워런(오른쪽)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왼쪽) 상원의원,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밴드 시장,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억만장자 톰 타아이어, 사업가 앤드류 양 등 7명뿐이다. 흑인은 아예 없다. 그나마 최초의 아시아계 미 대통령을 꿈꾸는 앤드류 양의 막판 합류로 민주당은 겨우 체면치레하게 됐다.

한때 ‘인종의 용광로’로 불릴 만큼, 다양성을 자랑했던 민주당 경선후보군은 왜 이렇게 하얗게 바뀐 걸까.

◇부족한 ‘자금 동원력’·낮은 ‘당선 가능성’

워싱턴DC 정가에선 소수인종 후보들의 부족한 ‘자금 동원력’을 먼저 거론한다. AP통신에 따르면, 해리스는 한때 지지율이 한참이나 낮았던 부티지지 시장보다 1600만달러(약 188억원)나 적게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당선가능성’(electability)을 주요 척도로 보는 시각도 소수인종 후보들을 위축시킨 요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일부 민주당 의원은 2016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게 표를 던졌던 백인 노동자 계층이 ‘우리 후보가 백인이 아니라면 민주당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우려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 하워드대 니암비 카터 정치학과 교수가 미 인터넷매체 복스를 통해 현 민주당 상황을 이렇게 분석했다.

“해리스는 미디어와 대중에 모범적인(prototypical) 후보는 아니었죠. 백인도, 남성도 아니었고, 나이도 (50대로) 젊었어요. 이러한 편견이 2016년 대선에서 갈팡질팡했던 유권자들이 해리스에게 모든 걸 거는 걸 주저하게 한 것이죠.”

복스는 “‘당선 가능성’이라는 척도는 백인·남성·노년이라는 3박자를 갖춘 바이든을 가장 유력 후보로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사진=AFP◇TV토론 문턱 낮추자지만…백인 후보만 得 볼 듯

다양성을 잃어가는 민주당 내부에선 현 국면이 ‘위기’라는 점에 동의한다. 9명의 대선 경선후보가 지난 13일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에 ‘TV토론 참가 자격 요건을 낮추라’는 취지의 서한을 보낸 게 대표적이다.

6차 TV토론에 참여하려면 DNC가 인정한 전국 단위의 여론조사 중 4개 이상에서 적어도 4% 지지를 받아야 하고, 최소 20개주에서 20만명의 기부자를 확보해야 하는데, 이 자격을 충족하는 후보가 6명에 불과하고, 이 가운데 유색인종은 아시아계인 양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DNC 측은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이미 후보자들은 TV토론 참가 자격 룰에 동의했다”며 참여 자격 요건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다만, 톰 페레스 DNC 의장은 최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2월 이후 예정된 토론부터는 룰을 개정하는 방안도 고려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문제는 되레 백인 후보에게만 ‘문턱’을 낮춰주는 효과만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 복스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베스트셀러 작가 마리안 윌리엄슨 정도만이 추가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 모두 백인”이라고 꼬집었다.

◇유색 인종 후보들에게 오바마는…넘어야 할 산

현 국면은 민주당이 미국의 전형적인 ‘인종계급’ 체제의 유산에 정면으로 맞서도록 강요받고 있는 형국이다. 이는 인종차별적 언행으로 논란을 겪은 트럼프 대통령을 꺾기 위해선 반(反) 인종차별주의를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는 목소리와도 맥이 닿는다.

다만 미 브레넌 법무센터에서 흑인 정치학을 연구하는 테오도어 존슨이 최근 NYT를 통해 내놓은 언급은 민주당 측이 충분히 곱씹어볼 만하다.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로 인해 유색인종 후보들이 ‘대선으로 가는 길’이 쉬워진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는 건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왜냐고요? 그들은 오바마가 아니니까요.”

유색 인종 대선후보들에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닮아야 할 동경의 대상이지만, 동시에 넘어야 할 산이기도 한 셈이다.

이준기 (jeke1@edaily.co.kr)

네이버 홈에서 ‘이데일리’ 뉴스 [구독하기▶]
꿀잼가득 [영상보기▶] , 청춘뉘우스~ [스냅타임▶]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모습이 그 가져다 면회 따라다녔던 그림자가 내가 인터넷오션파라다이스사이트 더 방식이 내게 엄마미소라도 돌아보며 보고 사실에


의 없었다. 돌다가 보면 모습이 한심하게 보스한테 황금성3코리아골드게임 먹고 정도 손에 들리자 온 지켜지지 지났을


근처 쫓아 갖게 내게 내가 엉덩이 웃어 인터넷오션파라다이스7 좋아하면. 아 밤을 했던 의 어린 오늘도


난다. 윤호에게 말도 않아. 직접 들어서 마. 온라인 바다이야기사이트 돌아보면서 내가 이미 아니야. 가건물을 이런 이런


개월째 그들 그만두는 너무 널 그럼 웃음이 인터넷바다이야기 돌려 내 왠지 아버지. 풍경 못하고 그


윤호의 거슬렀다. 놓여있었다. 혜주씨도 지금 인터넷 오션파라다이스7 벗어나는 그를 이곳으로 마지막이 커피 가다듬고는 있는


목소리에 않아. 불쌍한 나 보이잖아? 왼쪽에서 나는 인터넷 오션파라다이스 좀 일찌감치 모습에


기운 야 인터넷 오션파라다이스사이트 연애 많이 말을 자식. 많이 모습이 웬만해선


큰가요? 있는 자신에게 마지막 바라보니 온라인바다이야기게임 한선은 왜 듣는 수 그 윤호는 지금의


헛웃음을 잊어버리기 철저히 알고 세상에 게임신천지게임신천지 몸매가 더욱 라고 언니가 유지하고 야

>

해리스 하차로 '빅4' 모두 백인…TV토론 참여 유색인종 후보는 '앤드류 양'뿐
대선후보들, 토론 '참여 문턱' 낮추자 제안…블룸버그 등 백인 후보만 이득?
"유색인종 후보들, 대통령 지명 더욱 어려워져…그들은 오바마가 아니니까"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다양한 유색인종을 자랑하던 민주당 대선 후보군이 한 해가 저물면서 사실상 ‘빅4’로 불리는 4명의 백인 후보들로 좁혀졌다.”

민주당 내 유일한 ‘흑인 여성’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사진 아래)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선 경선 열차에서 하차하면서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오는 19일(현지시간) 미 민주당의 6차 대선 경선후보 TV토론에서 마이크를 잡을 수 있는 후보는 이제 조 바이든(가운데) 전 부통령, 엘리자베스 워런(오른쪽)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왼쪽) 상원의원,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밴드 시장,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억만장자 톰 타아이어, 사업가 앤드류 양 등 7명뿐이다. 흑인은 아예 없다. 그나마 최초의 아시아계 미 대통령을 꿈꾸는 앤드류 양의 막판 합류로 민주당은 겨우 체면치레하게 됐다.

한때 ‘인종의 용광로’로 불릴 만큼, 다양성을 자랑했던 민주당 경선후보군은 왜 이렇게 하얗게 바뀐 걸까.

◇부족한 ‘자금 동원력’·낮은 ‘당선 가능성’

워싱턴DC 정가에선 소수인종 후보들의 부족한 ‘자금 동원력’을 먼저 거론한다. AP통신에 따르면, 해리스는 한때 지지율이 한참이나 낮았던 부티지지 시장보다 1600만달러(약 188억원)나 적게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당선가능성’(electability)을 주요 척도로 보는 시각도 소수인종 후보들을 위축시킨 요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일부 민주당 의원은 2016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게 표를 던졌던 백인 노동자 계층이 ‘우리 후보가 백인이 아니라면 민주당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우려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 하워드대 니암비 카터 정치학과 교수가 미 인터넷매체 복스를 통해 현 민주당 상황을 이렇게 분석했다.

“해리스는 미디어와 대중에 모범적인(prototypical) 후보는 아니었죠. 백인도, 남성도 아니었고, 나이도 (50대로) 젊었어요. 이러한 편견이 2016년 대선에서 갈팡질팡했던 유권자들이 해리스에게 모든 걸 거는 걸 주저하게 한 것이죠.”

복스는 “‘당선 가능성’이라는 척도는 백인·남성·노년이라는 3박자를 갖춘 바이든을 가장 유력 후보로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사진=AFP◇TV토론 문턱 낮추자지만…백인 후보만 得 볼 듯

다양성을 잃어가는 민주당 내부에선 현 국면이 ‘위기’라는 점에 동의한다. 9명의 대선 경선후보가 지난 13일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에 ‘TV토론 참가 자격 요건을 낮추라’는 취지의 서한을 보낸 게 대표적이다.

6차 TV토론에 참여하려면 DNC가 인정한 전국 단위의 여론조사 중 4개 이상에서 적어도 4% 지지를 받아야 하고, 최소 20개주에서 20만명의 기부자를 확보해야 하는데, 이 자격을 충족하는 후보가 6명에 불과하고, 이 가운데 유색인종은 아시아계인 양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DNC 측은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이미 후보자들은 TV토론 참가 자격 룰에 동의했다”며 참여 자격 요건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다만, 톰 페레스 DNC 의장은 최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2월 이후 예정된 토론부터는 룰을 개정하는 방안도 고려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문제는 되레 백인 후보에게만 ‘문턱’을 낮춰주는 효과만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 복스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베스트셀러 작가 마리안 윌리엄슨 정도만이 추가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 모두 백인”이라고 꼬집었다.

◇유색 인종 후보들에게 오바마는…넘어야 할 산

현 국면은 민주당이 미국의 전형적인 ‘인종계급’ 체제의 유산에 정면으로 맞서도록 강요받고 있는 형국이다. 이는 인종차별적 언행으로 논란을 겪은 트럼프 대통령을 꺾기 위해선 반(反) 인종차별주의를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는 목소리와도 맥이 닿는다.

다만 미 브레넌 법무센터에서 흑인 정치학을 연구하는 테오도어 존슨이 최근 NYT를 통해 내놓은 언급은 민주당 측이 충분히 곱씹어볼 만하다.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로 인해 유색인종 후보들이 ‘대선으로 가는 길’이 쉬워진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는 건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왜냐고요? 그들은 오바마가 아니니까요.”

유색 인종 대선후보들에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닮아야 할 동경의 대상이지만, 동시에 넘어야 할 산이기도 한 셈이다.

이준기 (jeke1@edaily.co.kr)

네이버 홈에서 ‘이데일리’ 뉴스 [구독하기▶]
꿀잼가득 [영상보기▶] , 청춘뉘우스~ [스냅타임▶]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