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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빅3' 인천공항 입찰 경쟁 '눈치싸움'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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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입찰을 놓고 롯데, 신라, 신세계 '빅3'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팩트 DB

12월 중 제1여객터미널 8개 구역 입찰…최장 10년 운영 가능

[더팩트|한예주 기자] 내년 특허권이 만료되는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을 놓고 대기업간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보장될 뿐 아니라 관세법 개정으로 최장 10년간 운영이 가능하다는 잇점을 확보하기 위한 업계 '빅3'의 수 싸움에 벌써부터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8월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 사업권 8개 구역에 대한 입찰이 연말 진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롯데(DF3) △신라(DF2·DF4·DF6) △신세계(DF7)가 운영 중인 5곳이 대기업의 몫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SM면세점이 운영 중인 DF9, 시티플러스 DF10, 엔타스듀티프리 DF12 구역이 입찰 대상이다.

애초 인천공항공사는 11월 초에 인천공사 면세점 입찰 공고를 낼 계획이었으나, 12월로 한 달 미뤘다. 임대료 방식과 면세점 매장의 전체 디자인 콘셉트를 정하지 못해 연기했다는 게 공항공사 측 설명이다.

인천공항 면세점의 경우 지난해 매출 2조6000억 원으로, 세계 면세점 매출 1위의 구매력이 보장된다는 특징이 있다. 최장 10년간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도 업계의 구미를 당긴다. 지난해 관세법 개정으로 대기업 면세점 특허 기간에 대한 한 차례 갱신이 가능해졌다.

기존 최저보장금액 방식이 아닌 매출과 연동해 일정 비율을 임대료로 내는 영업요율 산정방식이 적용될 경우, 임대료 부담도 예전보다 덜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제2터미널 개장에 따른 이용객 분산으로 임대료를 27.9% 일괄 인하한 전례가 있는 만큼, 인천공항공사 최소수용금액도 기존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다.

이번 입찰은 최장 10년간 운영이 보장된다는 특징이 있다. 사진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모습. /더팩트 DB

이에 최근 몇 년 새 입찰 경쟁에서 잇달아 고배를 마신 롯데면세점은 자존심 회복을 벼르는 눈치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을 신세계에게 뺏기면서 철수한 이력이 있어, 이번 입찰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분기 기준 국내 면세시장 점유율은 롯데 39%, 신라 30%, 신세계 18%로 격차가 줄었다.

신라면세점도 무려 3개 구역이 걸린 만큼 반드시 수성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인천공항에서 매출이 가장 높은 화장품, 향수 판매 사업권을 사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세계면세점의 경우 추가 매장을 운영할 시 수익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공항 사업장이 없는 현대백화점면세점도 입찰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무역센터점 한 곳만 운영 중인 현대백화점면세점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추가 사업장이 절실한 상황이다. 면세사업 실탄을 마련하기 위한 2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단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공고에 다들 촉각을 내세우고 있다"며 "10년(5+5) 계약이 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에서는 당분간 이런 기회는 없다는 예상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면세점 매출은 12조 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가운데 롯데(4조4332억 원), 신라(2조9701억 원), 신세계(2조930억 원) 등 국내 '빅3' 면세점의 올 상반기 매출은 총 9조4963억 원으로 전체의 80%를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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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부터 2009년까지 10년마다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합니다.



■2009년 10월15일 책을 선물하는 의미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이 있죠. 날씨가 서늘해서 혹은 감성이 풍부해져서 책을 읽기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월별 책 판매량이나 도서관 대출 통계를 들여다 보면 사실 가을은 ‘독서 비수기’라고 합니다. 성수기는 ‘작심삼일의 계절’ 1월과 여름방학이 있는 7~8월입니다.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은 ‘책을 읽읍시다’라는 캠페인이었던 모양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을과 독서를 연관짓기 시작한 것은 일제시대인 1920년대부터라고 합니다. 조선총독부의 문화통치 방편으로 활용돼 신문기사에도 종종 등장했더군요. 미국의 독서 캠페인이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까지 들어온 것이라고도 하죠.

어찌되었건 가을은, 책을 읽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핑계 김에 가까운 사람들과 책 선물을 주고받는다면 날씨만큼이나 기분도 좋아질 것 같은데요.

10년 전 오늘은 외교 무대에서 이례적 ‘책 선물’이 화제가 됐다고 합니다.

1999년 10월15일자 경향신문 6면
시진핑 당시 중국 국가부주석(현 국가주석)은 1999년 유럽 순방 중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만났습니다. 90분간의 만남 중 시 부주석은 메르켈 총리에게 장쩌민 전 주석이 쓴 책 두 권을 선물하고 장 전 주석의 안부를 전했다고 합니다.

메르켈 총리는 장쩌민 전 주석과 안부를 주고받을 만한 사이였을까요? 그렇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장 전 주석은 2003년 중국 국가주석 자리를 후진타오에게 물려줬습니다. 메르켈 총리가 취임하던 2005년 11월에는 이미 정계에서 은퇴했기 때문에 두 사람이 국가 정상으로 국제 무대에서 만날 일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장 전 주석의 책이었을까요? 정치와 외교 무대에서는 작은 선물도 큰 의미를 띄기 마련인데 말이죠.

중국 내 언론은 “중국 공산당의 이념과 사상을 총괄하는 당교 교장을 맡고 있는 시진핑이 전직 국가주석의 책을 선물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외국 언론들은 “개혁개방 30년 동안 많은 국가지도자들이 외국을 방문했지만 특정 영도인의 저서를 선물한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면서 베이징의 관련 인사들 사이에서 시 부주석의 책 선물을 놓고 추측이 난무했다고 전합니다. 메르켈 총리와 장 전 주석은 개인적인 교류도 전혀 없는데 왜 장 전 주석의 안부까지 전했냐는 것이죠.

지금은 ‘황제권력’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시진핑이지만, 10년 전에는 후진타오 당시 주석의 후계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시 부주석은 당시 중국 내 상황 상 차기 지도자로 위상을 굳힐 기회가 무산되면서, 외교 무대를 대신 활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장쩌민은 당시 83세의 나이로도 후진타오 주석과 나란히 국경절 열병식을 참관하는 등 건재를 과시하고 있었고, 시 부주석은 장 전 주석의 지원이 절실했습니다. 시 부주석이 장 전 주석과의 친분을 과시함으로써 당내 위상을 강화하려고 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까닭입니다.

결과적으로 시 부주석은 주석이 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메르켈 총리로서는 다소 뜬금없는 선물을 받은 셈이죠. 물론 평소 장 전 주석에게 관심이 있었을 수도 있고, 아니었더라도 선물을 받고 기분이 나빴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4일 당직자들에게 안철수 전 대표가 최근 출간한 책을 선물했습니다. 그는 “월급 받는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선물하는 것은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면서 “안철수는 새로운 정치라는 ‘안철수 현상’의 주역”이라고 말했다는군요. 안 전 대표는 독일에 있는 동안 지난 선거 실패의 소회를 마라톤에 빗대어 담은 책을 썼습니다. 일각에서는 정계복귀 신호가 아닌가 해석했지만, 미국의 대학으로 자리를 옮긴다는 근황을 밝힌 바 있습니다.

손 대표의 책 선물은 무슨 뜻일까요? 아마도 최근 분당·탈당 움직임이 보이는 당내 분위기와 연관지어 해석들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와 당내 ‘안철수계’ 의원들에게 보내는 ‘러브콜’이라는 것이죠.

이번 책 선물은 또 어떤 결과를 낳을까요? 그랬거나 저랬거나 책 한 권 가방에 넣고 다니고 싶은 계절이네요.

임소정 기자 sowha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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